[파이낸셜뉴스] 국내 신규 확잔환자가 629명을 기록하면서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 연장 및 상향을 논의하고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오는 7일 끝나는 만큼 주말까지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발생 600명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이후 세 번째로 높은 환자 발생 규모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국내 환자의 77%인 463명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 한정할 경우 코로나19 유행 이래 가장 큰 규모의 환자 발생”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3차 유행의 중심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시기임에도 계속 확산세가 커지는 현상은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광범위하게 전파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한 위기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윤 반장은 수도권 확산세가 계속될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심스러운 전망이지만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특정한 계기나 집단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쉽게 꺾이지는 않겠지만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24일부터 2단계, 12월1일부터 강화된 2단계를 적용했다. 1.5단계가 적용된지 15일, 2단계가 적용된지 10일이 지났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역대 최대치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통상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후 7일~10일 후면 효과가 나타난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에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수도권은 일상생활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당 부분 퍼져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거리두기) 효과를 아직까지 판단하기는 조금 이르지만 한 측면에서는 거리두기 효과가 없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다른 측면으로서는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지 않는 추세가 거리두기로 인한 일부 효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오는 7일 종료되는 만큼 거리두기 연장 또는 상향 조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주말까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유행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국민들께서도 현재의 상황이 엄중한 위기 국면이라는 점을 함께 인식해 주시고 거리두기를 위한 노력에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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