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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이 말한 아픈 손가락 군산, 전기차 메카로 다시 우뚝 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6 09:55

수정 2020.12.06 10:00

전북상생형 일자리 거점…공모신청 
빠르면 주중 늦어도 다음 주 신청
전기차 생산업체로 클러스터 조성
2024년 5,172억 투자 26만대 생산
1,700여 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 
매출 21년~24년까지 8조6,741억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군산시 (주)명신 프레스 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참석자들과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19.10.24.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군산시 (주)명신 프레스 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참석자들과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2019.10.24.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군산=김도우 기자】 전북도와 군산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형 일자리 공모에 이번 주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명신컨소시엄을 주축으로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와 부품업체 코스텍이 참여해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북도·군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다”며 “심의 시간을 고려해야겠지만 12월에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들은 “지정이 되면 브랜드(정부에서 인정해주는) 가치가 올라가고 기업에 대한 신용도가 좋아 진다”며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5,000억원의 인센티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이니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 개발)부터 지원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공모는 신청해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강 또 보강 등 촘촘하게 사업을 추진했다.

정부(산업통산자원부)에서 이번 주 월요일 추가 보완 요청이 있었고 마무리 작업해서 정식으로 제출하는 절차만 남았다는 게 전북도와 군산시 설명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컨소시엄은 9월 산자부에 전북·군산형 일자리사업을 공모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전기차 업체인 바이튼의 경영난으로 사업차질이 빚어졌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군산형 일자리사업은 명신이 다른 업체와 위탁생산 협의에 나서며 전환점을 맞이했다.

㈜명신은 최근 국내외 6~7개 전기차 업체와 위탁생산 협의를 벌여 2 ~ 3개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신 컨소시엄이 인수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진=뉴스1
명신 컨소시엄이 인수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진=뉴스1

㈜명신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공모사업신청서도 추진 (7월~9월)했다.

또 11월 26일 6개 기관 5개 기업이 참여해 군산형일자리 인력양성과 우선채용 협약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 2021년부터 2025년 미래차 인력양성 과정을 이수한 522명을 우선채용하기로 약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군산형 일자리는) 정부 추진 상생 일자리의 여러 중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특히) 양대 노총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상생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산형 일자리는) 노사 상생과 원하청 상생, 지역사회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군산은 전기 완성차 4사가 참여 한다”며 “우리 사회 여러 고질적 문제인 원하청 관계를 해소할 수 있는 수평적 협력 생태계가 (군산에서)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2024년까지 5,172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26만대 생산, 1700여 개의 직접 일자리, 매출 8조6,741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당시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그동안 군산이 제일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양대 지역 노총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한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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