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기아차, 美서 총 42만4천대 리콜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6 10:53

수정 2020.12.06 17:00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앞(뉴스1 자료사진)© News1 /사진=뉴스1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앞(뉴스1 자료사진)©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총 42만4000대를 리콜한다.

6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기아차에 대해 "제조상 하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2∼2013 쏘렌토, 2012∼2015 포르테와 포르테 쿱, 2011∼2013 옵티마 하이브리드, 2014∼2015 쏘울, 2012 스포티지 등 총 29만5000대다. 리콜 대상 차량들은 엔진점검을 받은 후 필요시 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기아차는 제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리콜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도 전날 미국에서 2012년 싼타페, 2015∼2016년 벨로스터, 2011∼2013년과 2016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12만9000대의 리콜을 발표했다.
해당 차량은 엔진 내부의 커넥팅 로드 베어링이 마모돼 엔진이 꺼지거나 화재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지난달 27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엔진 문제와 관련 각각 599억원과 29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는 별개로 품질 관련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차량 조사 연구시설 확대, 안전품질 담당 직원 교육 강화 등에 각각 4000만 달러와 16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