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파티족 잡아라" 올해는 '집콕' 크리스마스가 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7 10:42

수정 2020.12.07 10:42

롯데호텔은 홈파티족을 잡기 위해 테이크아웃 및 배달서비스가 가능한 ‘홀리데이 갈라 앳 홈’을 출시했다.
롯데호텔은 홈파티족을 잡기 위해 테이크아웃 및 배달서비스가 가능한 ‘홀리데이 갈라 앳 홈’을 출시했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크리스마스도 집에서 홈파티로 즐기는 이들이 많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통·호텔업계에서는 홈파티 수요를 잡기 위한 각종 기획전과 배달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11월 매출을 살펴보면 홈파티의 필수품 와인은 전년 동기대비 120.9%,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위한 생활 장르는 21.1%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피숀’은 같은 기간 91.3%나 신장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피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데코레이션 용품부터 기프트, 홈파티 용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월을 아름답게 장식할 트리 팝업도 진행한다. 플라워 인테리어 브랜드 ‘블루미시티’는 13일까지 강남점에 팝업을 열고 크리스마스 DIY 세트를 판매한다. 집콕 하면서도 가족들과 함께 연말 기분을 낼 수 있는 장식들이 가득하다.

마스크 브랜드 ‘프로젝트.비’는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패션 마스크를 선보인다. 연말 홈파티에 빠질 수 없는 와인도 준비했다. 샴페인의 대명사 ‘모엣&샹동’은 신세계 고객들만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와인 케이스에 레터링 서비스를 선보이며 샴페인 병에는 직접 메시지를 새길 수 있는 각인 이벤트도 운영한다. 신세계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영국 왕실 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도 12월을 맞아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제품을 내놨다. 홍차, 녹차, 비스킷 등 상품도 다채롭다.

11번가에서는 크리스마스 홈파티 용품과 다양한 선물 총 1000여종을 한데 모은 ‘굿 럭 위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크리스마스 트렌드는 외식과 외출 대신 집에서 즐기는 소소한 ‘홈파티’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MD들이 꼽은 인기예감 ‘선물’로는 집콕을 위한 아이들 장난감, 게임기나 안마용품 같은 디지털·취미용품, 언택트로 주고받을 수 있는 e쿠폰 등이 대표적이다. 행사는 △홈파티용품 △선물 △데일리특가 코너로 나뉘어 진행되며 기획전 전상품에는 11% 할인(1만원 이상 최대 5000원) 쿠폰을 적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도 홈파티족을 잡기 위해 테이크아웃 및 배달서비스가 가능한 ‘홀리데이 갈라 앳 홈’을 출시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될수록 수요가 늘고있다”며 “10월 대비 11월 20%의 매출 신장을 보이는 등 도시락을 시작으로 혼술족, 캠핑족 등을 타겟한 언택트 상품군에 대한 반응이 좋아 연말 홈 파티용 상품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시그니엘(서울, 부산)과 롯데호텔(서울, 월드)는 31일까지 ‘홀리데이 갈라 앳 홈’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단품 위주로 구성된 일반적인 투고 프로모션과 달리, 호텔 업계 최초로 파인다이닝 풀 코스 요리를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스타터, 스프, 해산물, 스테이크, 디저트 및 안주류 총 6코스로 롯데호텔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3종(샴페인, 레드, 화이트) 페어링과 플라워 데코레이션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