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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SV인베스트먼트, 이뮨메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소식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7 10:49

수정 2020.12.07 10:56

[파이낸셜뉴스]이뮨메드 관련주인 SV인베스트먼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뮨메드가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HzVSF'에 대한 인도네시아 임상 2상 승인 발표 소식 때문이다.

7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SV인베스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5.00%(300원) 오른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zVSF는 이뮨메드가 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발현되는 수용체를 인지해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단백질이 세포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는 기전을 가진 염증성 바이러스 질환 치료제다.

이뮨메드는 서울대병원과 함께 진행한 HzVSF의 연구에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의 이중 작용을 통한 폐렴 치료 효과와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는 등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뮨메드는 이번 인도네시아 임상 2상 승인에 따라 이달 중등도·중증 코로나19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종합병원에서 시험을 개시한다.
연구팀은 피험자 63명을 위약 투여군, 저용량 투여군, 고용량 투여군 세 그룹으로 나눠 HzVSF의 코로나19 치료효과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뮨메드는 지난 10월 러시아에서도 HzVSF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
크라스노야르스크, 사라토브, 우파에 거주 중인 코로나19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시험이 진행 중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HzVSF는 인체에 원래 존재해 무증상을 야기하는 원인 물질로 추정되는 것(VSF)으로 발견됐고 이를 모방한 것으로 바이러스감염 세포에 대해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치료제로서 작용했을 때 치료효율을 근본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뮨메드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HzVSF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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