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대는 박건식 물리천문학부 교수팀(교신저자)이 사람 등 유인원의 지문 역할을 과학적으로 규명,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민걸 연세대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 김성완 서울대 의대 의공학과 교수 등과 함께 이를 연구했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유인원의 지문은 손가락의 미세 유체역학적인 수분 조절 통로로서, 손가락의 수분 과다분비와 관계 없이 손가락과 손가락 닿는 표면 사이의 마찰력이 최대가 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박 교수팀은 이 현상 원리 규명이 대부분의 접촉과 관련한 기술개발 등에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봇이나 인공 손등 등 촉각센서 시스템 개발에 도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PNAS에 따르면 해당 논문은 지난 6월 접수됐다. 4개월여간 검토 끝에 지난 10월8일(현지시간) PNAS에 등재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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