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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아트놈 개인전·'추상'현대공예·이승현 '휴식의 온도'

뉴시스

입력 2020.12.07 15:42

수정 2020.12.07 15:42

[서울=뉴시스]아트놈 Gazi's Adventures in Wonderland_130.3x193.9cm(120 )_acrylic on canvas_2020
[서울=뉴시스]아트놈 Gazi's Adventures in Wonderland_130.3x193.9cm(120 )_acrylic on canvas_2020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예화랑, 아트놈 개인전 'Merry Go Round of Life'
만화냐 그림이냐. 경계를 따지는건 무의미한 일이 됐다. 이미 '팝아트'로 규정되어 젊은 작가들의 전유물이 된지 오래다.

팝아트스로 유명한 아트놈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 예화랑에서 5일부터 열리고 있다. 동심이 서린 작품은 '어른아이'같은 그림이다.

“어떤 대상을 포장된 메시지로 규정짓기보다 좋아하는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내 작품의 중요 동기인 것 같다"고 밝힌 작가는 "토끼소녀가 ‘가지’로, 말썽꾸러기 강아지가 ‘모타루’ 등으로 표현되지만, 사실 이들 캐릭터는 모두 나 자신의 여러 단면"이라고 했다. 조형적으로 쉬운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개념적으로는 한국적 감수성을 덧입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은 밝고 활기차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다.
전시는 2021년 1월9일까지.

[서울=뉴시스] 'Absolutely Abstract', 배준민_소우주_22, 2020, 폴리머 클레이, 플라스틱 필름, 정은, 46x70x30mm
[서울=뉴시스] 'Absolutely Abstract', 배준민_소우주_22, 2020, 폴리머 클레이, 플라스틱 필름, 정은, 46x70x30mm
◇이유진갤러리, 'Absolutely Abstract' 그룹전
푸른문화재단이 기획 후원하는 전시다. 오는 17일부터 이유진갤러리에서 '추상'을 주제로 현대 공예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22인의 작가들의 120여점을 전시한다.

현대 장신구 분야의 김계옥, 김신령, 김지영, 민준석, 배준민, 송유경, 심현석, 엄세희, 엄유진, 원재선, 이남경, 이소리, 이슬기, 이영임, 이영주, 이주현, 조수현, 최윤정, 한주희, 기 분야의 이정원, 정용진, 가구 분야의 강지혜 작가가 참여한다.

푸른문화재단 구혜원 이사장은"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나라 공예 작가들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감각을 재구성하고 작가 자신의 추상 언어로 표현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시면서, 삶의 무게에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찾으시고, 풍요롭고 따뜻한 송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1년 1월9일까지.

[서울=뉴시스] 갤러리도올 이승현 개인전
[서울=뉴시스] 갤러리도올 이승현 개인전
갤러리도올, 이승현 개인전 '휴식의 온도'
오는 16일부터 1,2부로 나누어 전시한다. 구체적이나 낯설고 어느 곳인지 알 수 없는 신비감이 더해지는 풍경화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해 대화를 나누고 집들이 모여 있어 지붕이 잘 보이기도 한다. 나뭇가지와 잎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단순하면서 아름답다.

수평적 구도를 전제로 형태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곳은 평범하고 매일을 살아간다는 점에서 도시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인물의 개별적 성격을 찾기보다 담담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로 사람들을 보편적 성격으로 묶어 놓는다.

5년간의 러시아 레핀 유학 생활에서도 "인물화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였다"는 작가의 그림은 따뜻함을 보여준다.
회화가 전해주는 선한 영향력을 믿는 것 같다. 2021년 1월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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