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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기업구조조정 지금이 적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7 17:31

수정 2020.12.07 17:31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포스트코로나 선제대응 주문
윤석헌 "기업구조조정 지금이 적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이 현 시점이 효과적인 기업구조조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적기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7일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업부문 취약성:진단과 과제 심포지엄'에서 "코로나19가 일단락된 뒤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잠재 부실이 현재화되는 절벽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 비중이 2019년 1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저금리 기조에 기대 장기간 연명하면서 국내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된 현 시점이 기업구조조정 전략을 세울 적기"라고 덧붙였다.


윤 원장은 기업구조조정 성공을 위해 구조조정 주체인 기업과 플레이어인 자본시장, 채권 은행 모두 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원장은 "기업은 끝까지 버티면 살아남았던 과거 고성장 시대의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재무·사업위험을 정확히 진단하고, 사업구조 재편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은행은 더이상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기업 선별 기능을 강화해 선제적 구조조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신용리스크를 관리하고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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