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인간의 코로나 정복 일정 시작.. 영국 오늘 백신 접종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06:55

수정 2020.12.08 11:16

8일 영국은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사진=뉴스1·로이터.
8일 영국은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사진=뉴스1·로이터.
[파이낸셜뉴스] 영국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밤부터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더불어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공식으로 승인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오늘부터 접종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 50개 병원에서 80세 이상 노인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계획이다.
의료 종사자들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NHS는 "접종을 마친 노인들은 면역반응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일정 기간 병원에 머문 뒤 귀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예방 접종을 맞은 사람들은 3주 후에 두 번째 접종을 한다.

영국 정부는 1주일 안에 80만명 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브렉시트(Brexit) 절차가 끝나도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함으로써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럽과 미국 또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은 내년 초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으로, 80세 이상 고령자와 양로원 거주자, 의료진을 최우선 접종 대상이다.

러시아에서는 시범 접종이 시작됐다. 캐나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또한 연말 또는 내년 초 백신 접종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 화이자 백신, 모더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는 미국에서도 이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최대 간호사 노조는 "당분간 실험용 백신이 될 것"이라며 의무 접종에 반대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로이터.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1·로이터.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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