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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바이오, 세계최초 경구 코로나 치료제 100% 억제 효능입증에 강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09:45

수정 2020.12.08 13:13

경구제 1회 투약에 코로나 바이러스 100% 억제 12시간 지속
[파이낸셜뉴스]현대바이오가 대주주인 씨앤팜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을 약물동태실험한 결과, 1회만 투여해도 12시간 동안 바이러스 활성을 100% 억제하는 혈중 유효약물농도(IC100)를 유지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8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현대바이오는 전일 대비 17.14%(1800원)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앤팜은 코로나19를 겨냥한 'CP-COV03' 효력실험을 정부자금 지원으로 내년 1월 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씨앤팜은 효력실험에서 유의미한 효능자료가 확보되면 곧바로 임상 2상을 거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코로나19 치료용 후보약물 1위로 선정해 의약계 관심을 끌고 있지만 체내 흡수율이 지나치게 낮고 바이러스 활성을 억제하는 혈중농도를 유지하기 어려워 지금까지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또 니클로사마이드는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불구하고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주사제로는 유효 혈중농도를 1시간도 유지하기 힘든 약물로 알려져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니클로사마이드는 뛰어난 항바이러스 효능에도 불구하고 경구제로는 흡수율이 너무 낮고, 주사제로는 유효 혈중농도를 1시간도 유지하기 힘든 약물이다"며 "의약계는 니클로사마이드 계열의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후보 약물 중 IC100을 12시간 유지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어 씨앤팜의 이번 실험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씨앤팜 관계자는 "씨앤팜은 지난 10월 CP-COV03가 니클로사마이드보다 12.5배 높은 최고혈중약물농도를 나타낸 실험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체내 흡수율 문제 해결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100% 항바이러스 유효 혈중농도를 12시간 유지함에 따라 하루 2회 알약이나 캡슐 복용만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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