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백신, 미국인이 먼저 맞아야"…'아메리카 퍼스트' 배포

뉴시스

8일 백악관서 '백신 최고회의' 개최 백신 원조시기는 내년 2분기 예상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최고회의(Covid-19 Vaccine summit)'를 열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백신 배포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사진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2020.12.8.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최고회의(Covid-19 Vaccine summit)'를 열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백신 배포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사진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 2020.12.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제약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미국에 먼저 공급한 후에야 외국에 수출할 수 있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최고회의(Covid-19 Vaccine summit)'를 열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한 백신 배포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최고회의는 백신의 유통과 관리 방법, 배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백악관 측은 회의에 백신 제조업체와 배포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다고 밝혔으나, 핵심 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회의 참석을 거부했다고 미국 의학전문지 스태트 뉴스(Stat News)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인에 백신을 우선 배포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HHS)에 지시할 전망이다. 대외 원조를 담당하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수출입은행, 국제개발금융공사(DFC) 등 기관에는 백신의 외국 지원업무에 관한 지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해 "이는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대통령의 약속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령에는 "국무부, 대외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 등이 국제 파트너들과 동맥국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이에 따라 미국산 백신의 대외 원조 지원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구체화되겠지만 일단 2분기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행정명령은 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일부 변경될 수도 있다고 NBC 뉴스는 보도했다.

CNBC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상징적'인 내용이라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해외 배포가 그의 계획보다 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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