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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정권 재창출 역할 다할 것"… 제3후보론 맞물려 주목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8 17:55

수정 2020.12.08 17:55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여권에서 향후 자신의 역할과 관련해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제 일은 남북관계를 푸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의 발언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면 잠룡 등 어떤 역할도 도맡겠다는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여당에선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 이어 2022년 대선 필승카드로 제3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함께 86그룹 학생운동 출신 대표 정치인으로 불리고 있다. 그는 "내년이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한반도평화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저의 소명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월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9월에 정상 간 친서 교환에 대해 언급하면서 "우발적이었습니다만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에 대한 피격 사망사건이 있을 때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과 의사도 발표했고, 당창건 기념일 열병식 현장에서 대남 유화 발언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내년 1월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기점으로 정세는 풀어지는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유턴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남북 보건협력을 위해 대북지원용 코로나19 백신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렇게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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