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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페이스북 "내년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9 08:09

수정 2020.12.09 08:09

[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이 내년 중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과 지갑서비스 '노비(Novi)'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유럽 주요국가에서 디엠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이스북 파이낸셜그룹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David Marcus)는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2020에서 "페이스북이 내년 디엠과 노비 출시를 위해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규제 당국이 페이스북의 가상자산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커스는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 경계의 시각을 보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며 "우리는 즉각적인 신뢰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 타협점을 찾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혜택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년간 사용했던 스테이블코인 명칭 '리브라'를 '디엠'으로 변경하는 등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독일 재무장관은 주요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디엠은 양의 옷을 입은 늑대"라고 혹평하며 "디엠이 아직 규제기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독일과 유럽은 디엠을 수용할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이 내년 중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과 지갑서비스 '노비(Novi)'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페이스북이 내년 중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과 지갑서비스 '노비(Novi)'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공개석상에서 밝혔다.
"20~30대 슈퍼리치들, 안전자산으로 금보다 비트코인 선호"

밀레니얼 세대라고 뷸리는 1980~2000년생 고액자산가들은 안전자산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재무설계 자문기업 드비어 그룹(The deVere Group)이 10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을 보유한 밀레니얼 세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가 안전자산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미디어는 “밀레니얼 세대는 변화에 가장 쉽게 적응하는 집단으로 그만큼 주식, 금, 비트코인 등에 관심이 많다”며 “이들 집단이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욱 가치있게 본다는 건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10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을 보유한 밀레니얼 세대 고액자산가들은 안전자산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0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을 보유한 밀레니얼 세대 고액자산가들은 안전자산으로 금보다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웰스파고 "비트코인, 올해 최고의 수익 자산"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가 비트코인을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린 자산으로 평가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웰스파고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올해 170% 상승해 금이나 S&P500 지수를 모두 능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1850년대 골드러시 초기에 금을 사는 것과 같은 변동성이 높은 투자"라고 분석하며 "웰스파고는 내년에 디지털자산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웰스파고가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이 점진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는 지난 2018년 모든 웰스파고 신용카드를 가상자산 구매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등 가상자산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가 비트코인을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린 자산으로 평가하며, 내년에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논의를 확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가 비트코인을 올해 최고의 수익을 올린 자산으로 평가하며, 내년에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논의를 확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 기관 전용 가상자산 거래 사업 진출설

글로벌 금융기업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기관투자자 전용 가상자산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빌 윈터스(Bill Winters) 스탠다드차타드 회장이 "디지털화폐의 대규모 채택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스탠다드차타드도 빠른 시일내에 관련 소식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힌 직후 나온 관측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기관투자자 전용 가상자산 거래 서비슬르 위해 가상자산 거래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5명의 장외거래(OTC) 트레이더 및 4개의 거래소로 구성된다. 보도에 따르면 커스터디 및 거래 프로젝트에는 LMAX 그룹 산하 암호화폐 거래소 엘맥스(LMAX) 및 가상자산 거래소 에리스엑스(ErisX)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는 “스탠다드차타드의 첫 테스트 거래는 다음달에 진행되며, 10대 디지털 거래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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