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 좀더 단단한 내가 될래 / 전슬기 지음 / 뜻밖 펴냄 / 1만3800원
운동이라고는 전혀하지 못 하던 사람이 고난도 운동이라고 불리는 크로스핏과 달리기에 재미를 붙이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의 저자는 회사가 힘들고 삶에 지쳐서 도망치듯 크로스핏을 시작했는데, 그만 그 매력에 확 빠져버렸다. 점심시간에도, 연차 쓴 날에도 크로스핏을 하러 갔다. 퇴사하고 싶었지만 크로스핏 때문에 그럴 수 없어서다.
저자는 크로스핏 특유의 파이팅 문화가 바닥난 에너지를 끌어올려 주었고, 자신의 기록을 깨나가면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키 157cm에 몸무게 43kg 시절, 사람들이 "예쁘다"고 칭찬해주던 시절에는 마음이 공허했는데, 운동을 하면서 허했던 마음이 채워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나 힘든 운동이기도 했다. 크로스핏에 지칠 때면 그녀는 달리기로 도망쳤다. 어린 시절 운동회 때면 달리기 꼴찌를 도맡아 하고 체육 시간을 싫어했던 학생이었는데,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풀 마라톤까지 뛰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사람이 불안하고 초조한 일상, 자꾸만 더 잘하라고 강요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만의 뭔가를 찾다가 더 단단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
◇ 때로는 혼자라는 즐거움 / 정재혁 지음 / 파람북 펴냄 / 1만3000원
'혼자'인 것이 불편하고 답답한 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베테랑 거리 두기 안내서라 할 수 있는 책이다.
때로 우리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정작 혼자 있을 때보다 누군가와 부대끼는 동안 깨닫는 경우가 많다.
10여 년간 트렌디한 잡지에서 기자 일을 한 이 책의 저자는 직장에 다니며 홀로 서울살이를 하는 동안은 일에 파묻혀 '혼자'를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인천 본가로 들어가 살면서 그는 소위 '비대면 집콕 생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혼자'만의 일상을 제대로 즐기기 시작한다.
회복하지 못한 아픔이 여전히 그를 감싸고는 있지만, 별것 아닌 듯했던 집 청소와 옷 정리, 독서, 동네 산책, 버스 타기, 넷플릭스와 유튜브 검색 등이 그에게 새로운 일상의 모험을 선물했다. 그는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집과 동네와 친구와 가족과 자기 자신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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