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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왜 5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했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9 07:13

수정 2020.12.09 20:04

[파이낸셜뉴스]

테슬라 로고 /사진=AP뉴시스
테슬라 로고 /사진=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50억달러(5조4275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지난 9월 50억달러 공모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유상증자 소식에도 8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주가는 전장 대비 1.27% 상승한 649.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식 공모를 통해 50억달러(5조4275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테슬라의 이번 증자 규모는 테슬라의 시가총액 6107억달러(662조9000억원)의 1% 미만이다.

이와 관련, CNN은 "테슬라가 이전에도 주가가 급등할 때 몇 차례 증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68%나 폭등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상증자 계획서에서 추가 주식 물량을 시장에 한꺼번에 내놓지 않고 조금씩 분산해서 공모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 공모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등 10곳을 통해 진행된다.

미 언론들은 테슬라의 유상증자에 대해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테슬라가 독일에 신규 전기차 공장을 건설중이고 미국 텍사스주에도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 대비 104.61포인트(0.35%) 오른 3만17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0.24포인트(0.28%) 상승한 3701.20로 거래가 마감됐고 나스닥 지수도 62.83포인트(0.50%) 오른 1만2582.77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사진=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 /사진=AP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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