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8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신규 상장된 피르마체인(FCT2)은 이날 오전 7% 넘게 하락했다. 통상 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가상자산들이 상장 이후 며칠간 가파르게 상승하는 현상이 반복됐던 것과 반대로 전체 시장 하강 분위기 속에서 함께 고전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78% 하락했고,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1.4%, 1.14% 내렸다. 가격 손실이 가장 컸던 종목은 전날 53% 가량 뛰었던 트웰브쉽스(TSHP)로 하루만에 25.89% 급락했다. 이밖에도 엠블(MVL), 캐리프로토콜(CRE), 보라(BORA), 무비블록(MBL) 등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1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취합한 가상자산 시장 지표도 둔화세를 나타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도식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2956.87포인트로 전날보다 4.65% 하락했다. 비트코인 외에 알트코인만 산출한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 역시 전날보다 6.3% 내렸다.
예외적으로 오는 11일 블록체인 네트워크 분리(하드포크)를 앞둔 블록체인 기반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 쎄타의 자체 토큰들은 각각 9%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업비트에서 쎄타의 자체 토큰인 쎄타토큰(THETA)과 쎄타 서비스에서 소액결제 및 수수료 지불 수단으로 직접 활용되는 쎄타퓨엘(TFUEL)의 입출금이 중단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거래량이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24시간 동안 유일하게 가격이 오른 종목은 쎄타토큰과 쎄타퓨엘을 비롯해 알파쿼크(AQT), 메탈(MTL), 페이코인(PCI), 스토리지(STORJ) 등 총 6개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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