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포스코케미칼, 美 GM-LG화학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9 13:00

수정 2020.12.09 13:00

'얼티엄셀즈' 수주 물량을 공급할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얼티엄셀즈' 수주 물량을 공급할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LG화학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양극재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와 음극재 공급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얼티엄셀즈는 GM과 LG화학이 지난해 50대 50 지분으로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으로,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에서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선 엘티엄셀즈 생산 계획 등을 미루어 봤을 때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케미칼이 4조원 이상 규모의 양극재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공급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양극재를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고객사 확대는 포스코그룹이 본업인 철강사업과 함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차전지소재사업 투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음극재 사업을 통합하는 한편, 양산능력 확보를 위한 증설투자와 차세대 소재 개발, 리튬 등의 원재료 확보 등 차별화된 경쟁 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포스코는 계열사 증자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유상증자를 결정,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집중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광양공장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연 4만t인 국내 양극재 생산능력을 6만t 가량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3년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연 10만t의 양극재 양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