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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올해 해외 기술규제 131건 중 53건 해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09 14:03

수정 2020.12.09 14:03

'기술규제 대응의 날' 개최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뉴스1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우리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제기한 131건의 해외 기술규제에 대해 유럽연합(EU), 인도 등과 협상한 결과 53건을 해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기술표준원은 2020년 기술규제 대응의 날 행사를 JW매리어트호텔에서 갖고 해외기술 대응 성과 등을 발표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EU의 디스플레이 에너지효율 규제를 대응해 8억5000만달러 규모의 TV 수출 장벽을 해소했다. 또 인도의 에어컨 규제 시행유예로 연간 100만대 수준(4억5000만달러)의 40%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해외 기술규제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이후 매년 급격히 증가, 국가간 무역을 저해하는 가장 큰 비관세장벽으로 대두되고 있다.

2018년부터 WTO에 통보된 기술규제는 3000건을 넘어서고 있다. 동남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기술규제 비중이 80%를 넘는다.

이승우 기술표준원장은 "내년에 민관 합동으로 10대 덩어리 기술규제 애로 과제를 발굴, 해결하고 TBT대응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이 불합리한 기술규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기술표준원은 기술규제 대응 유공자들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8점)을 수상했다.
무역기술장벽(TBT) 논문대회 수상작, TBT 산업계 고위 교육과정 우수보고서 연구자 등에 상장 4점도 수여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