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경기도에서만 하루 2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마다 유행 정도에 차이를 보이면서 검사자 대비 확진자 비율인 양성률 격차도 커지고 있다.
9일 경기북부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인원은 325만3436명으로, 검사자 누적 양성률은 1.21%다.
전날 하루를 기준으로 한 검사자 양성률은 2.15%로 직전일 4.97%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변동폭이 워낙 커서 감소 자체에 큰 의미는 없는 상황이다.
전날 21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에서도 하루 5000건 내외의 검사가 의뢰되고 있으나, 지자체별 검사자 집계가 어려워 양성률 등 통계자료를 작성되지 않고 있다.
경기북부에서는 고양시와 포천시, 남양주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태로, 특히 고양지역의 유행 정도가 심각한 상태다.
고양시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이날 0시까지 6만2123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880명이 확진돼 누적 양성률 1.41%를 기록 중이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로, 888명을 검사해 27명이 확진된 전날 하루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양성률이 3.04%까지 상승해 타 지역에 비해 확산이 심한 상황이다.
포천시의 경우 전날까지 검사한 1만4309명 중 185명이 확진돼 양성률 1.29%를 기록하고 있다. 군부대 집단감염의 영향도 있지만, 학교와 요양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양성비율이 높아졌다.
반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동두천시는 7일 자정을 기준으로 9524명을 검사한 것으로 파악돼 양성률 역시 전국 평균의 절반 이하인 0.52%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5743명을 검사한 연천군은 전날까지 확진자 100명이 발생해 누적 양성률 1.74%를 기록했지만, 확진자 중 85명은 지역 확진자와 연관성이 없는 군부대 내 집단감염자여서 이들은 제외하면 누적 양성률은 0.26%로 낮아진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별 양성률을 보면 유행지역과 비유행지역이 어느 정도 구분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지역에 따라 세분화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다만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당장은 어렵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끝나면 지역내 유행 정도에 따른 시·군별 방역조치에 대해서도 공론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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