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6일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이 종영을 맞았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청춘들의 사랑과 꿈을 그려내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김선호는 극 중 SH 벤처캐피탈의 수석팀장이자 '투자계의 고든 램지'로 불리는 한지평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지평은 스타트업 기업 창립에 뛰어든 남도산(남주혁 분)과 서달미(배수지 분)의 멘토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서달미에게 뒤늦게 마음을 깨닫고 난 후에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다양한 색채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결국 서달미의 사랑은 남도산과 이어졌지만, 김선호가 그려낸 매력적인 한지평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과 함께 사랑을 받았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4')에서는 '예뽀'(예능 뽀시래기)라는 별명을 얻으며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선호. 최근 뉴스1과 서면인터뷰를 진행한 김선호는 '스타트업'의 종영 소감과 출연 중인 '1박 2일 4'가 1주년을 맞은 소감을 풀어놨다.
<【N인터뷰】①에 이어>
-서달미에 대한 한지평의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지길 바랐는지, 또 서달미와의 결말이 마음에 들었나.
▶이루어졌어도 좋았겠지만, 오히려 지평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선가에서도 말했지만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 지평이와 달미가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고, 도산이와 달미가 인연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쉽지 않았다. 오히려 지평이가 큰 용기를 내서 도산이에게 달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거나, 끝까지 조력자가 되기로 결정한 모습 등 한결같은 모습이라 좋았다.
-배수지와의 호흡은 어땠나.
▶수지 배우는 이미 많은 분들께서 아시겠지만, 집중력이 뛰어나고 연기를 훌륭하게 하는 여배우라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 매순간 집중력이 뛰어나고 차분했던 것 같다. 현장 분위기도 유쾌하게 이끌 줄 아는 좋은 배우라 저도 유쾌하게 촬영했다.
-한지평 역을 통해 더욱 성장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나.
▶일단 좋은 선후배 배우님들을 만나서 많이 경험하고 생각하는 방향도 조금 더 한층 더 넓어진 것 같다. 갈증이 해소된 부분은 아무래도 이번 드라마에서 원 없이 울어보고, 짝사랑도 해보고, 소리도 질러보면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게 연기적인 갈증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았나 싶다.
-로맨스 장르에서의 활약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데.
▶배우라면 누구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을텐데 지평이는 유난히 그런 다양한 모습들이 많았던 것 같다. 로맨스를 기대해 주시는 반응은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저 역시 멜로나 로맨스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싶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 김선호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지금 '김선호'라는 길을 걷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건지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봤을 때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언제나 '즐거움'이다. 저는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알아가고, 친해지고, 즐겁게 연기하고 이런 것들이 설레고 저한테 큰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팬 분들의 응원도 제가 이 일을 계속 하는데 큰 힘이 된다. 제가 어떤 것을 하고 있어도 언제나 '잘하고 있어'라고 응원해 주시는데, 그때 가장 힘이 난다. 그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배우로서 목표가 무엇인가.
▶저는 '다음에도 같이 하고 싶은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다. 좋은 배우는 단순히 연기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잘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함께 일한 사람들에게 '다음에 또 만나고 싶은 배우', '다음에도 같이 작품하고 싶은 배우'가 되고 싶다.
-'1박 2일 4'도 1주년을 맞았는데.
▶작품과 예능의 병행 활동에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에 비하면 많이 덜어진 것 같다. 작품은 작품대로, 예능은 예능대로, 저는 제 자리에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1박 2일 4'에 출연한지 1주년이라니, 우선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걸 느꼈다. 처음에 (연)정훈 형, (김)종민 형, (문)세윤 형, 딘딘, 라비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신기했다. TV에서 보던 분들과 가족처럼 친해질 수 있을 거라곤 상상하지 못 했는데, 지금은 너무나 좋다.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좋아서 부담감은 내려놓고, 많이 배우고 즐기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
▶'1박 2일'을 통해 계속 인사드리면서 내년 1월에 개막되는 연극 '얼음'이라는 작품을 통해서도 관객 여러분께 인사드릴 것 같다. 내년에는 조금 더 편안한 배우로 여러분께 다가가고 싶다. 무엇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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