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bhc 가맹점주들 "PD수첩, 악마의 편집 책임져야 할 것"

뉴스1

입력 2020.12.10 15:46

수정 2020.12.10 15:46

bhc가맹접협의회가 10일 "PD수첩의 악마의 편집과 짜여진 연출로 bhc 브랜드와 가맹점이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2020.12.10/뉴스1© 뉴스1
bhc가맹접협의회가 10일 "PD수첩의 악마의 편집과 짜여진 연출로 bhc 브랜드와 가맹점이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2020.12.10/뉴스1©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PD수첩은 거짓말을 사실인 마냥 소설을 만들어 bhc 죽이기 편파 방송을 했습니다. 다 가식이고 시청률 장사에 불과합니다"

치킨프랜차이즈 bhc 가맹점주들이 MBC PD수첩이 방영한 '치킨전쟁' 방송에 대해 "악의적으로 짜집기해 만든 편파 방송"이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BBQ는 좋은 기업, bhc 나쁜 기업이라는 구도를 만든 뒤 입맛에 맞는 정보만 짜맞춰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줬다는 주장이다.

bhc가맹접협의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PD수첩의 악마의 편집과 짜여진 연출로 bhc 브랜드와 가맹점이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일과 8일 방영한 '치킨전쟁 BBQ vs bhc' bhc를 일방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편파 방송이라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12월1일 MBC PD수첩에서 방송된 bhc 죽이기 편파 방송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거짓말을 마치 사실인 마냥 소설을 만들어 방영하여 bhc 가맹점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bhc부산엄궁점주 김노경씨는 "(bhc가) BBQ 자회사 시절 가족 같았다고요"라고 반문하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당시 우리는 하루 10마리 팔아보는게 목표였다"고 격분했다. 이어 김씨는 "(BBQ가) 우리를 얼마나 무시하고, 메뉴 하나 제대로 출시 안 해주고"라며 "PD수첩 제작진은 당장 BBQ 가맹점주를 만나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꼬집었다.

협의회는 PD수첩이 고의적으로 bhc에 악의를 가진 인물을 섭외해 허위 주장을 했다는 의구심도 강하게 드러냈다. 김씨는 방송에 등장한 bhc 전 가맹점주 A씨를 지목하면서 "bhc가 냉동닭을 사용하고 고올레산 해바라기 오일이 가짜다(라고 말한) A씨의 거짓말로 정말 진흙탕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bhc광주진월점주 손창호씨도 "저희는 bhc 가맹본부로부터 튀김기 강매를 당한 적이 없다"며 "왜 본사가 (교체비용) 30%를 지원한 것은 방송에 담아주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짜 대다수 점주들은 전혀 안 그러는데, 소수의 회사에 감정이 안 좋은 사람만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했다"며 "너무 악의적인 방송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이번 PD수첩 방송을 "짜여진 연출로 그저 시청률 장사에 불과한 쓰레기 프로"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다시 한번 외부 세력이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