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주미 中대사 "미중관계 계속 악화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피해"

뉴시스

입력 2020.12.10 15:52

수정 2020.12.10 15:52

"2021년 핑퐁외교 50주년이 되는해 …미중 관계 미래를 개척하는 결정적인 한해"

[워싱턴=AP/뉴시스] 1월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식에 참석한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 대사가 발언 중인 모습. 왼쪽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오른쪽은 스티믄 므누신 재무장관이다. 2020.10.03.
[워싱턴=AP/뉴시스] 1월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1단계 미중 무역합의 서명식에 참석한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 대사가 발언 중인 모습. 왼쪽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오른쪽은 스티믄 므누신 재무장관이다. 2020.10.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 대사가 2021년 양국 관계가 크게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0일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이트에 올린 동정보도에서 추이 대사가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된 '미중비즈니스위원회' 연차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우선 “2020년 어려운 한 해가 곧 끝나는 시점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한 해가 ‘황소(강세를 뜻함) 해’가 되기를 과거 어느때보다 더 간절히 희망하고 있으며 미중 관계에 있어서도 (이런 희망은)동일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중 관계는 수교 이후 보기 드물게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양국간)무역투자는 제한을 받았고 기술협력과 인문 교류는 중단됐으며 대립과 마찰은 일촉즉발의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해 “일부 사람들은 냉전시대적 사고 방식과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갖고 미중 관계를 벼랑 끝까지 몰아갔다”면서 “미중 관계는 냉전 직전까지 악화됐고, 경제적 '철의 장막'이 곧 내려오고 있다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만약 이런 추세가 그대로 지속된다면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인 이익은 돌이킬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21년은 헨리 키신저(당시 백악관 국가안보조좌관)의 비밀 방중과 미중 ‘핑퐁외교’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내년은 미중 관계의 지난날을 이어받고 미래를 개척하는 결정적인 한 해"라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미중 관계는 이데올로기 차이와 냉전적 갈등을 뛰어넘고 거대한 발전을 실현했는데 이는 미중 양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세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중은 (대립과 갈등의)과거로 돌아가서도 안 되고 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미중이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싸우면 모두 피해를 입으며 협력은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1년은 중국이 새로운 발전 단계로 진입하는 결정적인 한 해”라면서 “이는 미중 관계 발전을 위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2021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광이 비추는 한 해로, 미중 협력이라는 요소가 빠져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추이 대사는 "코로나19 대응,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 추진,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기후변화 등 세계적 도전에 대응하는 능력 강화 등은 미중이 협력을 강화해야 할 중요한 영역”이라면서 “미중 협력은 국제사회 보편적인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낸 축전에서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자”고 언급했는데 미국 정부과 각계 인사들이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