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 초선의원 58명 전원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이른바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인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참여한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힘 초선 58명 전원은 필리버스터에 돌입한다"며 "당 지도부의 지시가 아닌,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은 초선들의 자발적 참여"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수처법도, 통과될 국정원법 개정안도 허울만 그럴듯하지 다 장기 권력 유지의 도구로 변질됐다"며 "누군가는 멈춰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전원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면서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필리버스터에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임시국회 회기를 하루씩 쪼개는 '살라미 임시국회'로 필리버스터를 자동 종료시키거나 180명 이상의 찬성으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키지 않기로 하면서 초선 의원 58명만으로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다음 달 8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이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한 격인데, 이렇게 나오면 다 나서겠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원이 나설 태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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