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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민 인증서’로 일상 파고든다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1 14:39

수정 2020.12.11 14:39

이용자 편의성·안전성으로 사용처 확대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을 기점으로 ‘국민 인증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공인전자서명 제도가 폐지된 가운데 자사 ‘네이버 인증서’ 사용처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한 네이버 인증서는 약 9개월 만에 사용처 54곳과 제휴를 맺고 발급 건수 200만 건을 돌파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는 민간 인증서 활용이 본격화되는 이달을 기점으로 2021년 하반기까지 사용처와 발급 건수 등을 10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일상 속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우선 이달 중순부터 국민연금공단 웹·애플리케이션(앱)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한국부동산원(前 한국감정원)에서 청약할 때도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청약홈’ 방문자는 청약 신청, 자격 확인, 당첨 조회 등 한국부동산원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인증서는 민간영역에서 활용된다. 일례로 흥국화재 홈페이지에 로그인할 때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인증서 개편 전과 후(오른쪽). 네이버 제공
네이버 인증서 개편 전과 후(오른쪽). 네이버 제공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인증서 이용자인터페이스(UI)를 대폭 업데이트 했다”며 “인증서를 발급 관리하고, 사용하는 전 과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래프, 영상으로 구성된 시각자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네이버 간편 로그인 서비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네아로)’ 기능에 네이버 인증서를 접목, 인터넷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코리아센터의 쇼핑몰 구축 솔루션 ‘메이크샵’에서는 솔루션을 활용해 개설된 홈페이지에서 네아로 기능과 더불어 중복가입 방지 단계 및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과정에 네이버 인증서가 활용된다.


네이버 인증서 서비스를 담당하는 오경수 리더는 “네이버 인증서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 경험을 선보여 갈 것”이라며 “빠르게 사용처를 확장하면서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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