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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시니어-스타트업 매칭해 '인력 빼가기' 막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3 16:45

수정 2020.12.13 17:00

중국 기업 '반도체 인력 빼가기' 심각
"검증된 시니어 기술인 뺏길 수 없다"
"중소·벤처기업-시니어 기술인 매칭 프로그램 만들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양향자 의원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양향자 의원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양향자 의원은 최근 노골화되고 있는 중국 기업의 '반도체 인력 빼가기'에 맞서 "벤처·스타트업과 시니어 기술인들을 매칭하자"고 제안했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요동치는 만큼, 검증된 국내 시니어 기술인들의 역할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13일 양 의원은 "중국이 우리 기업의 인재들을 빼간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라면서 "이는 우리가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는 과정에서 일본에 똑같이 구사했던 전략이다. 우리가 써먹은 전략에 우리가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이 한국 반도체 기술자들에게 실속만 취한 뒤 내치는 현실을 지적하며 "검증된 인력을 해외에 뺏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우선 시니어 기술인들이 중국행을 택하는 현실적 이유를 분석했다.

동시에 "근본적 문제는 우리 기업 생태계에서 이분들의 역할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자·기업인들을 활용할 방안을 못 찾고 있는 것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분들의 지혜와 경험은 여전히 유효하고 필요하다. 벤처·스타트업 기업은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끈 시니어 기술인들이 문재인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혁신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의원은 "투자 유치를 하더라도 검증받은 시니어 기술·경영인들이 있는 곳이 더 공신력이 있을 것이고 첨단 기술 하나를 개발하더라도 이들의 오랜 경험과 축적된 네트워크가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 기술인들을 벤처·스타트업에 매칭하고 이들이 공동 창업에도 이를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부 차원의 매칭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선배 기술·기업인들의 지혜와 경험이 중국보다는 우리 젊은 기업들의 성장을 돕게 할 매칭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기술보국·사업보국의 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