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해킹 당할라... 백신업체들 FBI 직원 통해 데이터 건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캘러머주 제조 공장의 모습.AP뉴시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티지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서플라이 캘러머주 제조 공장의 모습.AP뉴시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제약업체들이 해킹을 피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식품의약국(FDA)에 보낼때 온라인이 아닌 연방수사국(FBI) 직원들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약업체들이 백신 관련 민감한 정보를 FDA에 보낼 때 해킹을 우려해 온라인 대신 FBI 직원에게 데이터가 담긴 USB를 직접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백신 개발 과정들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과 영국 당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정부가 개입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나 기관들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해왔다.

지난주 유럽의약국(EMA)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일부 백신 관련 문서들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전송받아온 EMA는 지난주 서버가 사이버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치안당국과 해당 업체들과 공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EMA가 이번 피해를 계기로 보안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조지아공대의 보안 전문가인 마이클 패럴 교수는 올해의 경우 백신과 관련된 데이터를 노리는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위협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연구와 개발, 실험 뿐만 아니라 배포, 접종과 관련된 것도 모두 해킹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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