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게이츠 "백신 맞겠다…6개월 가장 암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4 11:23

수정 2020.12.14 11:29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이터뉴스1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 전역으로 코로나19 백신 배송이 시작되며 코로나 종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상생활을 되찾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코로나19 퇴치에 힘을 쏟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13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백신이 나왔지만 향후 4~6개월간이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이것이 끝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4~6개월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수십만 명의 추가 사망자를 피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쓰고 "사람들과 섞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게이츠는 또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백신을 맞을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그는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수송 작전이 본격 시작됐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11일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날 그 사용 권고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총 290만회 접종분에 이르는 화이자 백신 1차 공급분은 14일부터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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