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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생활치료센터 890곳 제공"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4 14:30

수정 2020.12.14 18:38

이낙연 "생활치료센터 확보" 언급 하루만..890곳 확보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등 5곳 참여
동거 가족있는 자가격리자, 해외 입국자 등 활용계획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여의도순복음 교회를 비롯한 국내 대형교회 5곳이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890곳을 제공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 병상 확충에 정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구체적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국내 대병병원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 기세가 거세지자 기도원과 수양원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

이날 이 대표와 김성주 방역본부장은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 목사들을 만나 코로나19 자가격리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관련 논의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김정석 광림교회 목사, 최병락 강남침례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최근의 동거 가족이 있는 경우 현실적으로 가정 내 자가격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언급했고, 이에 한국교회총연합회가 시설제공을 통해 고통 분담에 동참키로 한 것이다.


구체적인 생활치료센터 제공규모는 △여의도순복음교회 190실(경기 파주) △명성교회 300실(강원 원주) △사랑의교회 150실(경기 안성) △광림교회 150실(경기 광주) △강남중앙침례교회(경기 양평) 100실 등이다.

이중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노인요양병원 및 호스피스병동을 확진자 치료 병실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최근 서울 및 경기지역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만큼, 급증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수요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독교계가 제공한 생활치료센터는 동거 가족이 있는 자가격리자나 해외 입국자 등이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K뉴딜위원회 소속 김진표·김성주·오영훈 의원이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자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5곳이 총 890실 규모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키로 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시스화상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교회 5곳이 총 890실 규모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키로 했다. 사진=뉴시스화상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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