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단양~영주·17일 영주~안동(무릉)구간 변경...임청각 복원기틀 마련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 단선 비전철을 복선 전철화하고 고속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 5월 착공했다. 총 연장 145.1㎞에 사업비 4조532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공정률은 78%다.
공단은 단계별 시공계획에 따라 단양∼안동 구간(72.3㎞)의 복선 중 단선을 우선 변경할 계획이다.
14일에는 단양〜영주 구간, 17일에는 영주〜안동(무릉) 구간을 변경한다.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단양에서 안동까지 이동거리는 86.7㎞에서 72.3㎞로 14.4㎞단축되고, 소요시간은 1시간 8분에서 36분으로 크게 줄어 교통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신축 안동역사는 안동의 대표 건축물인 임청각과 병산서원 만대루의 공간미를 반영, 명품역사로 조성됐다.
한편, 공단은 이번 운행선 변경을 통해 임청각 복원의 기틀을 마련했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지난 1941년 일제에 의해 설치된 중앙선 철도로 인해 99칸 중 50여 칸이 철거되는 등 크게 훼손됐다. 그러나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안동시가 오는 2025년 복원 완료를 목표로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도담∼영천 사업 전 구간이 2022년까지 완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현재 4시간 38분대에서 1시간 46분으로 이동이 가능해 진다"면서 "경북 내륙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경부고속철도와 함께 명실상부한 제2의 남북내륙종단 철도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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