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美, 화이자 코로나 백신 1억회분 추가 구매 협상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4 22:40

수정 2020.12.14 22:40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로드아일랜드병원에서 14일(현지시간) 운송업체 직원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상자를 배달하고 있다.AP뉴시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로드아일랜드병원에서 14일(현지시간) 운송업체 직원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상자를 배달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미 정부에 1억회분의 코로나19백신을 추가로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미 정부가 백신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측은 화이자가 미국에 1억회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 정부가 내년 2·4분기에 백신을 공급받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백신 1억회분을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미 정부는 추가로 5억회분을 구입할 권리를 함께 계약했다고 주장했으나 화이자는 생산량이 모자라 공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현재 미 정부는 화이자 백신을 비롯해 모더나 백신 2억회분 등 9억1000만회분의 백신 계약을 마쳤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인당 2회 접종해야 면역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불라는 “우리가 1억회분을 더 공급할 수는 있지만 해당 물량 대부분이 내년 3·4분기에나 납품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는 추가 물량을 2·4분기에 받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추가 물량을 2·4분기에 생산하거나 미국에 공급하기 위해 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