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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IT템] 멈춘 구글, 이용자는 웁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5 07:12

수정 2020.12.15 10:42

사진=로이터 뉴스1
사진=로이터 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밤 지메일과 유튜브를 포함한 구글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중단 돼 파장이 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일상'으로 구글 의존도가 커진 와중에 이같은 사태가 벌어져 피해가 특히 컸다는 지적이다. 이용자들의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는 상황에서 재발 방지 등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부터 중단된 구글 서비스는 9시 40분경 복구됐다.

온라인 수업 '먹통' 피해 속출

이번 장애는 구글 드라이브, 지도, 캘린더, 독스, 행 아웃, 크롬캐스트, 지메일,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등 대부분 구글 서비스가 모두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 대부분이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하거나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국내외 이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국내의 한 이용자는 구글 클래스룸에서 수행하고 있던 과제를 모두 날려버렸다. 해외에서는 월요일 아침부터 구글 서비스를 이용한 학교 수업이 멈춰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여러 업무용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에러를 일으키며 피해는 더욱 광범위할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 보상 받을 길 없어

이용자들이 다양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는 4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하면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한 달 이내에 손해배상 절차도 알려야 한다. 이번 장애는 한 시간 남짓이기 때문에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것.

지난달 12일 발생한 장애 때도 별다른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앤가젯에 따르면 구글 대변인은 "구글의 내부 저장 용량 문제로 인해 약 45 분 동안 인증 시스템 중단이 발생했다"라며 "사용자가 로그인 해야 하는 서비스가 이 기간 동안 높은 오류율을 경험했다. 인증 시스템 문제는 해결됐으며 모든 서비스는 복원됐다.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리며 향후 이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후속 검토를 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길IT템] 멈춘 구글, 이용자는 웁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