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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우, LG화학 제치고 코스피 3위…특별배당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5 09:25

수정 2020.12.15 09:25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우선주가 특별배당기대에 쏠린 매수세의 영향으로 코스피 전체 3위에 등극했다.

15일 오전 9시 15분 삼성전자우는 전거래일 대비 200원(0.29%) 하락한 6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는 시가총액은 57조2729억원으로 56조1915억원을 기록한 LG화학을 제치고 코스피 3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는 지난 14일 장중 7만2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우의 상승세는 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배당금 외에 추가로 특별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2020년까지의 잉여 현금 흐름의 50%를 환원 기준으로 삼고, 배당 후 잔여 재원을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을 하거나 특별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배당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우선주에 대한 투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마련이라는 큰 산이 있는 만큼 그룹에서는 특별 배당 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는 액면가의 1%를 추가 배당받을 수 있어 더 큰 규모의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실질 배당금에 차이는 미미하지만, 낮은 주가로 인해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수익률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최소 6조원에서 최대 8조원 규모의 추가 배당금을 활용해 특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분기마다 주당 354원을 배당해왔다. 올해 1·4∼3·4분기에 이어 4·4분기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예정이다. 매 분기 이뤄진 배당 정책과 달리 특별배당금의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연말에 공개될 추가 배당 기대감에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시장에서는 FCF 예상치로 특별배당금액을 추산한 결과 주당 1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배당금(DPS) 최고치인 1448원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 기준 코스피 상장사들의 연말 배당은 20조8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을 합산할 경우 그 규모는 전년대비 48.8% 증가한 26조2000억원으로 훌쩍 뛸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특별배당을 시행할 경우에는 연말 배당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현재 시장 예상보다 실제 규모가 클 가능성을 높아 이는 기관투자자에게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 매수하는 차익거래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현물 수급에 우호적인환경을 조성하는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