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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첨단산단, 주변 개발 통해 동김해 부흥 계기 삼아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5 18:51

수정 2020.12.21 11:11

김양구 산단 개발·공급 전문가
"기업+주거지 복합도시인만큼
주택 개량·주차공간 확보 등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역할 필요"
"대동첨단산단, 주변 개발 통해 동김해 부흥 계기 삼아야"
"경남 김해의 경우 진례나 장유신도시가 있는 서쪽의 경우 비교적 개발이 많이 진행된 편이지만 동쪽인 상동과 대동 지역은 아직 낙후돼 있는 곳입니다. 현재 기업과 주거지가 공존하는 복합도시로 조성 중인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주변을 확대 개발하고 도심의 빈집을 김해시도시개발공사에서 사들여 주택을 개량하거나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양구 전 대동첨단산업단지 사업관리단 대표(57·사진)는 경남 김해 한림에서 태어나 지난 20여년 동안 영남권에 700만㎡ 넘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개발·공급해 온 이 분야 전문가다.

경북 포항 광명일반산업단지와 부산 강서산업단지주식회사 설립, 부산신항산업단지 조합 결성, 경남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 사업 시행(사업관리단) 등이 모두 김 대표의 작품으로 개발과 분양을 무난히 완수해냈다.

김 대표는 15일 부산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56개에 달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서 "관할 관청에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미룰 경우 최소한 4년 이상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조성 중인 대동첨단산업단지 주변을 2단계로 확대 개발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동김해 지역을 부흥시키고 싶은 강한 애향심을 갖고 있다"면서 "기존 농·축산업단지를 별도로 조성해 이주시키거나 집단화해서 민원 발생도 최소화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각종 민원까지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처리해 신뢰를 구축해왔다"면서 "대동첨단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는 사무실을 시내에 별도로 두고 있었지만 주로 김해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같은 경우 사심이 개입되는 순간 큰 조직 전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소속 산단에 개별적으로 부지를 분양받는 등의 행위를 전혀 하지 않고 순수하게 운영비만 사용하면서 투명하게 해서 모든 이익을 입주기업에 돌려줬다는 점에서 더 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노래방 반주기업체 '주식회사 금영' 가족의 일원으로 일찌감치 회사 실무와 경영에 참여해 대표이사까지 지낸 인물로 남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해오고 있다.
김 대표는 금영 가족 막내로 회사 운영에 합류해 영업과 조직관리, 자회사로 만든 건설업체 경영까지 맡으면서 많은 실무를 쌓았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이 몇 년 전 모두 돌아가셨지만 고향 김해에는 아직도 친척들과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면서 "김해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무슨 업무든 발벗고 나서 도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남다른 애향심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김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이탈을 막고 좋은 기업들을 더 많이 유치해 청년들이 찾도록 해야 한다"면서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항공 관련분야나 바이오, 철강, 정밀가공, 전자·전기·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