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해만 6조" 이혼 후 기부여왕 된 아마존 CEO 전처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16:14

수정 2020.12.16 16:15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전부인 매켄지 스콧.. 올해 6조원 이상 기부
매켄지 스콧.AP뉴시스
매켄지 스콧.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부인 매켄지 스콧이 또다시 거액 기부를 발표했다. 올해 누적 기부액은 60억달러(6조 5658억원)를 넘었다.

15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스콧은 이날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84개 단체에 42억달러(약 4조5864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스콧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으로 여성과 유색인종, 빈곤층의 상황은 더 나빠졌지만, 억만장자의 재산은 불어났다"고 지적하며 기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내놓은 기부금을 제외하고도 스콧의 재산은 560억달러(61조2640억원)에 달한다. 세계 부자 순위 20위다.


스콧은 지난해 베이조스 CEO와 이혼하면서 이혼합의금으로 베이조스 보유 아마존 주식의 4분의 1을 받아 단번에 세계적인 부호가 됐다.

하지만 스콧은 지난해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 '기빙 플레지'에 서명,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스콧은 지난 7월에도 성평등과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을 위해 활동하는 116개 단체에 17억달러를 기부했다.


그의 팀은 기부 금액 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 기부하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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