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장관으론 공화당 인사 검토
15일(현지시간) 미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는 민주당 외 인사를 내각에 영입하는 방안의 정치적 이점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 장관은 기업계의 대사로 여겨진다.
다만 바이든 당선인의 측근 중 일부는 공화당 인사 영입의 장기적인 이점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또한 이런 탕평 인사를 시도한 적이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화당 상원의원인 저드 그레그를 상무장관에 지명했으나, 그레그 의원이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이견이 있다며 고사했다.
한편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승한 바이든 당선인은 내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당내 경선 라이벌이었던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파격 발탁했다. 그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 역사상 첫 성소수자 장관이 된다. 당초 부티지지는 주중 미 대사로도 거론됐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조롱을 받았다.
에너지부 장관엔 제니퍼 그랜홀름 전 미시간 주지사, 신설된 '기후 차르'에 지나 매카시 전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두 지명자 모두 여성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여성과 유색인종 비율을 높이는 '다양성 내각'을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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