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화이자·얀센과 이달내 백신 구매계약 확정"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6 18:03

수정 2020.12.16 18:05

정부가 화이자, 얀센 등과 이달 내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확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와 얀센의 경우 현재까지 순조롭게 계약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별다른 차질이 없으면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을 확정해서 내용을 공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얀센에서 다음 주까지 최종계약서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지금 백신 구매와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간략하게 설명을 드릴 수밖에 없는 걸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약 시기와 관련해선 "이달 내에 완료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다소 초과하더라도 그렇게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당초 목표로 했던 국민 60%인 3000만명보다 많은 4400만명분까지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국가 백신 확보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1000만명분을 확보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개 다국적기업을 통해 3400만명분을 선구매했다.


3400만명분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화이자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모더나 1000만명분(2회 접종 2000만회분), 얀센(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계열사) 400만명분(1회 접종 400만회분)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바이러스를 전달체(벡터)에 코로나19 인체와 결합하는 항원(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넣어 인체에 접종,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메신저 RNA) 백신은 다른 백신들이 바이러스 형태로 체내에서 면역력을 갖게 하는 게 아닌 유전자를 몸속에 넣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화이자, 얀센과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정서를 체결한 상태이며 모더나와도 2000만회분 공급물량 등을 확정해 확약서를 받은 상태다.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과는 이달 중 나머지 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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