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규제지역 내 신규분양 인기는 계속된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7 08:35

수정 2020.12.17 08:35

인천, 대전 등 조정지역 지정 이후에도 청약 흥행
교통, 인프라 등 이미 입증… 분상제 적용 '금상첨화'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 투시도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에도 규제지역내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청약요건, 대출조건 강화가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조정대상지역 신규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17일 부동산114 랩스 자료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인천과 대전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각각 28.57대 1과 43.26대 1로 전국 평균(27.71대 1)을 웃돌았다. 특히 대전은 규제지역 지정 이전인 올 상반기 평균(29.58대 1)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약요건, 금융규제 강화 등 정부의 규제 강화에도 규제지역 내 청약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 '똘똘한 한 채' 열풍을 꼽았다.
규제지역 대부분은 입지여건이 좋고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실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이들 지역 내에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의 경우 청약에 당첨이 되면 최고 수 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규제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조정대상지역 내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들은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 내 옥석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Ebc-2블록에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8~93㎡,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총 660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가 정차하는 지제역을 차량으로 10분 내외로 이동 가능하며,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가까이에 위치해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5050가구 매머드급 대단지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2월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 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7~84㎡ 290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KCC건설도 이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603-116번지 외 48필지 일원에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 동, 총 23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220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실이 구성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