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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녹색도시 우수사례 ‘최우수’ 선정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17 09:27

수정 2020.12.17 09:27

▲ 부산 해운대구 홍순헌 구청장이 지난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0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가로수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부산 해운대구 홍순헌 구청장이 지난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0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 가로수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산림청 주관 ‘2020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가로수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시상식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렸다.

산림청은 지난 2007년부터 도시 숲과 가로수의 생태적 건강성을 살린 모범사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해운대해변로는 1차 서류심사와 현지심사 평가를 거쳐 최우수에 선정했다.


해운대해변로 가로수길은 우동항 삼거리에서 동백사거리에 이르는 1.75km 구간이다.

구는 차도와 보행로가 이어진 이 구간에 향토수종인 동백나무, 먼나무, 후박나무를 심었다.

특히 잎이 큰 먼나무와 후박나무, 작은 나무인 동백을 교차로 심는 새로운 패턴을 도입했다. 이같이 다양한 식생으로 이뤄진 다층구조는 도로의 뜨거운 열기와 차량 배기가스 등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백은 겨울철에도 아름다운 꽃을 선보여 주민의 호응도 높다.

이와 함께 구는 수목 갱신과 숲길 조성사업으로 남은 해송을 부산도시공사에 제공해 7억 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일반적으로 수종 변경으로 뽑힌 가로수는 구 자체적으로 다른 곳에 이식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추가 소요된다.

해운대구는 수목을 적재적소에 재활용함으로써 이식비용을 절감하고, 도시공사 또한 별도의 조경수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윈-윈 효과를 거둔 것도 인정받았다.


홍순헌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로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도시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해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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