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감정원 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7월 첫째주 0.11%까지 갔던 변동률은 이후 정부 대책 등으로 하향세를 보이며 8월 마지막주부터는 0.01%의 보합권을 유지했다.
그동안 관망세였던 이른바 '강남3구'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며서 강남 11개구 전체 아파트 값은 0.05% 올랐다. 송파구(0.08%)는 잠실·신천·방이동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다. 서초구(0.06%)는 반포동 신축에서 신고가 갱신 단지가 나왔고 강남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12월 셋째 주 아파트값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50%에서 0.55%로 뛰었고, 8개도는 0.23%에서 0.24%로 올랐다.
시도별로는 울산(0.79%), 부산(0.71%), 대구(0.40%), 광주(0.40%), 경남(0.38%), 대전(0.36%), 경기(0.30%), 충남(0.29%), 충북(0.23%), 전북(0.23%), 세종(0.21%), 경북(0.19%) 등 전역에서 상승했다.
한편 이날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규제지역이 추가된다.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정대상지역을 추가하는 안건을 심의한다. 경기 파주와 충남 천안, 경남 창원, 울산, 부산 일부 지역 등 최근 ‘풍선효과’로 집값이 급등한 곳들이 조정지역으로 묶일 전망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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