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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예상 성과급을 공지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부는 연봉의 40% 이상, 가전 사업부는 연봉의 30% 안팎의 목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재계예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사업 부문별 임직원들에게 올해 사업 성과에 따라 예상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을 공지했다.
올해 실적 버팀목 역할을 든든하게 한 반도체부품(DS) 부문은 현재 성과를 볼 때 연봉의 43~46% 정도를 줄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성과급 기준 최대치인 연봉의 50%를 받기 위해선 올해 사업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해야 가능성이 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IT·모바일(IM) 부문에서는 갤럭시 시리즈의 활약을 이어간 무선사업부가 41~47% 사이의 성과급을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5G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네트워크사업부는 24%의 성과급이 예상된다.
비스포크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새 지평을 연 생활가전사업부는 28~34%의 예상 성과급이 공지됐으며 TV 담당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는 37~43%를 웃도는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의료기기사업부가 3~9%, 스탭 부서인 전사 조직은 37~46%로 각각 알려졌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는 8~12%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으로 매출 238조원과 영업이익 37조원을 낼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조원, 영업이익은 10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 직원들은 통상 연초에 1회 지급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과 6개월(반기)마다 목표달성장려금(TAI) 등 매년 두가지 방식의 성과급을 받는다. 삼성 직원이 1년 동안 공식적으로 받는 성과급 횟수는 1월 OPI, 7월 상반기 TAI, 12월 하반기 TAI 등 총 3회다. TAI는 성과에 따라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주고, OPI는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50%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께 이날 공지된 수준의 사업부별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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