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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파마,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2상 IND 신청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1 10:48

수정 2020.12.21 10:48

아미코젠파마, 황반변성 치료제 임상2상 IND 신청

[파이낸셜뉴스]아미코젠 자회사 아미코젠파마는 경구투여용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AGP600’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아미코젠파마 송영호 대표는 “신약 후보물질 AGP600은 비임상시험에서 경구 투여만으로도 실험용 쥐 및 원숭이의 맥락막 신생혈관 병변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대표적인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와 비교했을 때도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황반변성이란 녹내장, 당뇨망막 병증과 더불어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망막의 정중앙 부위인 황반의 변성으로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특히 습성 황반변성은 급격한 시력저하,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변형 시, 암점, 실명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건성에 비해 빠른 진행속도로 심각한 시력손상을 야기한다.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망막 및 맥락막에 생긴 비정상적인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혈관을 생성하는 원인은 노화, 고혈압, 비만, 당뇨 등으로 전해진다. 특히 노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65세 이상의 실명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아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황반변성의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2달마다 안구에 약품을 주사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아미코젠파마의 AGP600은 안구내 주사의 재투여 기간을 연장시키거나 경구 투여를 통해 주사 없이도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 2상에서는 노인성 습성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아일리아 만을 단독 투여했을 시와 비교하여 경구용 AGP600을 함께 투여했을 시와의 시력 차이, 아일리아 재투여 기간을 얼마나 늦출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한다.
임상 2상에 이어 아미코젠파마는 IND 승인 후 2021년 상반기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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