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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우] 초속 2200㎞.. 산타가 이렇게 빨랐어?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2 07:35

수정 2020.12.31 13:54

극한 직업 산타, 42시간 동안 5억 가구 방문해야
[두유노우] 초속 2200㎞.. 산타가 이렇게 빨랐어?

[파이낸셜뉴스] 오는 25일은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주는 전설의 존재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가 지구의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려면 얼마나 빨라야 할까?

42시간 동안 5억 가구.. 0.0003초마다 움직여야 하는 산타

미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2018년 산타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할 때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공개했다.

산타가 하룻밤에 방문해야 하는 집은 모두 5억 가구다.

지구 위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땅인 6500만㎢에는 모두 16억 가구가 살고 있다.

여기서 다양한 이유로 산타가 방문하지 못하는 집을 제외하면 5억 가구라는 계산이 나온다.

산타가 선물을 배달하는데 허락된 시간은 42시간이다.


크리스마스이브 일몰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당일 일출까지 지구 자전의 반대 방향으로 시간을 거슬러 이동한다면 총 42시간 동안 선물을 배달할 수 있다.

이 경우 산타는 0.0003초마다 한 집을 방문해야 하고 이때 썰매의 속도는 무려 초속 2200㎞다.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산타 썰매의 이동 속도도 비슷하다.

이들은 산타가 평균 2.67㎞씩 떨어진 전 세계 7500만 가구에 크리스마스이브 저녁부터 크리스마스 날 아침까지 선물을 배달해야 한다고 가정했다.

이때 썰매의 속도는 초속 2272㎞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초속 30m로 달리는 치타의 약 6만 6천 배에 달하는 속도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산타가 배달해야 하는 선물의 무게다.

선물 하나당 무게를 평균 0.9㎏으로 가정한다면 전체 무게는 무려 32만 톤에 달한다.


평균 체중 135㎏인 순록들이 이 선물을 제시간에 배달하려면 21마리가 넘는 순록이 필요하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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