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성 마성한의원 원장
이마성 마성한의원장(사진)은 지난해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 추나치료에 대해 21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추나치료를 연구하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으며 의학회에서 운영하는 추나의학아카데미에서 한의사들에게 추나치료를 강의하고 있다. 1년에 한 달가량은 주 4~5회 강의를 한다. 강의분야는 두경부(머리, 경추) 쪽이다.
그는 "한의사의 손으로 환자에게 바로 결과를 보여주는 추나의학은 학부시절 정규과목 중 가장 매력적인 학문이었다"며 "대학원에서 한방재활의학을 전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추나치료와 인연을 맺어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된 후 추나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추나치료는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의 일부, 추나테이블 등 보조기구를 사용해 자극을 가해 구조나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한의학 치료법이다.
현재 한의원에서는 추나치료를 척추관절, 추간판탈출증, 근육과 인대의 염좌 및 증후군성 질환, 신경성 및 스트레스에 의한 근육통, 두통, 불면증, 복통 증후군, 마비 질환의 운동 재활 등의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제한된다. 본인부담률은 기본적으로 50%, 복잡추나 중 디스크, 협착증 외 근골격계 질환이면 본인부담률 80%가 적용돼 1만~3만원의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간 20회의 제한이 있다.
이 원장은 "추나치료는 근육, 관절, 신경을 인체의학을 고려해 교정하는 방법인데 일반인이 원리를 알지 못하고 단순하게 따라 한다면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며 "특히 경추는 척추의 가장 윗부분이므로 손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문제가 심각하므로 숙련된 한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나는 크게 급성적으로 발생한 근육통을 치료하는 단순추나와 만성요통이나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복잡추나로 나뉜다. 복잡추나는 퇴행된 근육과 인대를 밀고 당겨 기능을 회복하는 추나이므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또 탈구질환 등을 치료하는 특수추나가 있다.
이 원장은 "추나치료는 적절한 강도와 속도, 힘으로 치료하므로 장시간의 실습과 연습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추나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척추추나신경의학회 홈페이지에서 한의사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추나치료 건강보험 적용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건강보험 적용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마성한의원으로 실사를 나와 추나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치료를 시행했다. 이는 그가 주변 한의사들에게도 추나치료 실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을 4년째 맡고 있기도 하다. 이 원장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에 의료진으로 참가해 세계 선수들에게 추나치료를 시행했다. 이때 그는 전 세계 선수들에게 추나치료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원장은 "동계올림픽 종목의 경우 신체의 밸런스가 중요한데 추나치료를 받은 외국 선수가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 후 여러 선수들에게 소개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환자가 끊이지 않았다"며 "추나치료는 실제 받아보면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선수들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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