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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피아트크라이슬러-PSA 합병 승인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2 09:14

수정 2020.12.22 09:14

미국 미시간주 어번힐스에 위치한 피아트크라이슬러 본사 건물.로이터뉴스1
미국 미시간주 어번힐스에 위치한 피아트크라이슬러 본사 건물.로이터뉴스1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프랑스 PSA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세계 4위 규모의 자동차 업체 탄생이 한층 가까워지게 됐다.

21일(현지시간) 프랑스24를 비롯한 외신들은 EU집행위가 380억달러(약 42조원) 규모인 두 기업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스텔란티스 자동차 그룹이 출범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병은 내년 1월말 주주들의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피아트와 지프, 닷지, 램, 마세라티 뿐만 아니라 푸조와 오펠, DS가 포함될 스텔란티스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폭스바겐그룹과 도요타, 르노닛산 다음으로 큰 자동차 그룹이 된다.

포브스는 이번 합병으로 유럽에 팔리는 자동차 두대 중 한대는 스텔란티스 아니면 폭스바겐 그룹 제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기업은 합병으로 운영비를 연간 60억달러(약 6조6300억원)를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조건에는 PSA가 일본 도요타와 벤처 합작 사업으로 승합차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EU집행위는 PSA와 피아트크라이슬러 합병이 유럽 승합차 시장의 경쟁을 떨어뜨리는 것을 우려해 예상되는 피해를 조사해왔다.

그러나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두 기업이 소형 승합차 시장으로의 진출과 확대를 약속함에 따라 합병을 승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합병을 통해 유럽의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소형 승합차 시장이 커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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