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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바이오 R&D에 5237억 투자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2 12:04

수정 2020.12.22 12:04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하는 등
과기정통부, 올해보다 30% 늘려 투자
'미래먹거리' 바이오 R&D에 5237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에 5237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등 대규모 R&D 투자다.

22일 과기정통부는 올해보다 투자액을 24.9% 늘리고 R&D 과제 공고시기를 1달 앞당겨 23일부터 추진키로 발표했다.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약·의료기기 등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R&D에 집중 지원하고 미래대응기술을 미리 확보, 연구·활용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감염병과 고령화 대응 기술을 개발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R&D를 확대한다.

■신약개발 R&D 등에 1639억
먼저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R&D에 1639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신약개발 기반기술에 560억원을 투입해 신약 타겟 발굴·검증, 후보물질 도출 등 개발 초기단계에 대한 집중 지원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차세대 약물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내년부터 2030년까지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혁신신약개발사업에 나선다.

의료기기 R&D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프리미엄 의료기기 개발과 의료 복지 구현을 위한 장애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기 개발에 618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와함께 311억원을 들여 첨단 재생의료 분야의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가노이드, 역분화 줄기세포 등을 활용한 기초·기전 연구를 강화하고 재생의료 분야 핵심 원천기술부터 임상까지 지원하는 범부처 사업을 새롭게 진행한다.

■미래유망기술 R&D에 513억
미래유망기술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R&D에는 513억원이 지원된다.

내년 신규로 52억원을 투자해 마이크로바이옴, 합성생물학, 바이오 이미징, 단일세포 분석 등 4대 공통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한, 바이오신소재 개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천연물 기반 혁신제품 개발 등 미래 유망 그린·화이트 바이오 R&D에 271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함께 바이오 기술이 기업으로 이어지도록 기술 실용화 및 창업 R&D에도 42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2023년까지 292억원을 들여 복지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질병중심 중개연구 사업을 신설했다. 기초과학자와 임상의학자 간 협력으로 질환의 기초연구 결과를 진단하고 치료, 예방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감염병·치매·뇌연구에 1031억
감염병, 치매, 뇌질환 등 국민건강을 위한 R&D 분야에 1031억원을 지원해 핵심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먼저 317억원을 투자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향후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한 기초·원천기술 확보키로 했다.
특히 감염병 발생때 신속하게 적용 가능한 감염병 플랫폼 기술을 얻기 위해 102억원을 내년 신규로 투입한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뇌질환 연구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미래 뇌융합 연구 등에도 533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국민 치매부담을 덜기위해 치매의 원인규명부터 조기 진단 및 예방 치료 기술 개발에 79억원을 투자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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