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中 자국내 백신 승인 않으면서 4억회분 해외 공급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 긴급사용 100만여명 '심각한' 부작용 없어
- 전날 기자회견 열고 통증, 부기, 가려움, 발열 등 부작용 설명

인도네시아 도시 길가에 걸려있는 코로나19 관련 전광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쳐
인도네시아 도시 길가에 걸려있는 코로나19 관련 전광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4억회분에 달하는 자국산 코로나19 백신을 해외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선 아직 일반사용 출시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일부 부작용도 사실상 인정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과 시노백, 칸시노 등 3곳이 해외로 수송했거나 수출 계약을 맺은 백신은 4억회분량이다.

중국산 백신은 이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3차 임상시험 참여국으로 수송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수도 아부다비 주민을 대상으로 시노팜 백신을 무료 접종 중이며 이집트, 멕시코, 모로코, 칠레, 싱가포르, 터키 등도 중국산 백신을 쓰기로 계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백신을 공공재로 쓰겠다고 천명한 만큼 저소득국이나 개도국 대상 백신 수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중국 당국은 자국산 백신에 대해 일반사용 출시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그 동안 긴급사용 등 자국산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서만 적극 홍보를 하다가 지난 19일에는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나지 않았다고 태도를 전환했다.

이후 전날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통증, 부기, 가려움과 같은 국소 반응과 발열, 전신피로 등 전신 반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발열이 38.5도를 넘어가거나 발작과 부기가 심하지 않으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 공개도 미루고 있다. 미국의 면역학 전문가 존 도넬리는 “데이터를 검토할 기회가 있기 전까진 아무도 이 백신에 대해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기존 불활성화가 아닌, 신기술 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도 개발키로 했다.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 쓰인 기술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윈난성 위시에 건설되는 공장에서 연간 1억2000만회분 백신이 내년 하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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