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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페이스 BIFC 출범 1년… 부산시, 디지털 금융허브로 우뚝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2 18:36

수정 2020.12.22 18:36

BIFC 온라인 운영 성과보고회
현재까지 총 43개 기업 입주
직원 302명으로 늘어 성장중
시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국내외 기업과 협업 등 지원 약속"
유스페이스 BIFC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전경
유스페이스 BIFC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2단계 전경
금융중심지 부산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공간에 조성한 '유스페이스(U-Space) BIFC'가 출범 1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4차산업 디지털 혁신금융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시는 23일 오후 2시 '유스페이스 BIFC 운영 1년 성과보고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입주기업 우수사례를 공유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스페이스 BIFC는 부산시, BNK금융그룹을 비롯해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코스콤, BNK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사단법인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위워크가 지난해 10월 공동으로 조성한 디지털 혁신금융 육성 플랫폼이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올 한해 유스페이스 BIFC가 보여준 모습은 기업과 부산시가 같이 갈 수 있는 최선의 모델"이라며 "내년에는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활성화, 국내외 금융·투자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스페이스 BIFC가 아시아 디지털금융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유스페이스 BIFC는 지난해 입주 당시 오픈트레이드를 비롯한 29개 기업에서 2020년 현재 서울에서 내려온 5개 기업을 포함해 14개사가 증가한 4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종사자 수는 입주 당시보다 128명 늘어난 302명이 근무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입주 기업들의 계약은 2019년 3·4분기부터 5개 분기 누적 597건, 300억원에 달하며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는 월평균 계약액은 2019년 16억 원에서 2020년 22억 원으로 33% 성장했다.

이와 함께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핀테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전문 개발자 육성 교육과정과 아세안 문화 언어 교육 운영 △소규모 투자 연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구축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부산은행 BNK 핀테크랩 운영 △하나카드 협력사업인 챌린저 데이 운영 등도 대표적인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시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비씨카드, 부산대학교,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가 공동으로 구축한 부산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랩은 입주 기업들의 성장과 생태계 조성,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큰 역할을 하며 내년에 구축 예정인 인공지능 연구소와 함께 4차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부산금융의 새로운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한편 시는 내년 핀테크 산업 지원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BNK금융그룹에서도 핀테크 산업 예산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어 부산 금융중심지 디지털 금융 허브의 완성이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연계해 시에서는 내년 착공해 2025년 완공 예정인 3단계 부지(45개 층)에 10개 층을 핀테크,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금융과 4차산업 핵심 인프라로 채워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융복합 비즈니스 원스톱 지원 모델도 구상하고 있다.


권기룡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이사장은 "유스페이스 BIFC의 첫 1년을 주요 사업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성장기반 확보를 기조로 입주 기업들과 열심히 일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1년에는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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