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전 야구선수 윤석민의 아내가 '아내의 맛'에 등장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중견 배우 김예령이 출연한 가운데 그의 사위가 윤석민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윤석민 아내 김수현은 단아한 미모를 자랑했다. 영상을 본 출연진들은 "문근영 닮은꼴"이라며 놀라워했다.
김수현은 가족과 대화를 나누다 과거 배우로 활동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김수현은 "엄마가 살찐다고 너무 못 먹게 하니까 새벽에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몰래 먹었다"라며 "엄마 자는 걸 확인하고 방에서 혼자 끓여 먹은 거다. 다 먹고 화장실에서 설거지를 해서 주방에 갖다놨다. 근데 안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남편 윤석민은 "군대였냐"라고 농을 던졌다. "거의 그런 생활을 했다"라는 딸의 얘기에 김예령은 "아니, TV에 안 나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예령은 "얘가 엄청 잘 먹지 않냐. 뷔페에 데려가면 가득 담아서 일곱 접시 이상을 먹는다. 근데 배우를 한다는 애가 매일 아침에 얼굴이 붓는 걸 보면 너무 화가 나더라"라고 이유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현은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돌싱'인 엄마 김예령을 향해 "우리 광주 가고 없을 때 심심하다고 하지 않았냐. 그때 남자친구 안 만났어?"라고 물었다. 또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이라며 "자식이 챙겨드리는 거랑 (남자친구가 챙겨주는 건) 채워지는 게 다르지 않냐"라고 생각을 전했다.
이 가운데 사위 윤석민은 "저 같은 남자는 별로냐. 어떠시냐"라며 이상형을 물어봤다. "솔직히 석민이 같은 남자 스타일 좋아한다. 즐겁게 지낼 수 있는게 제일 좋다"라는 장모님의 대답에 윤석민은 "눈이 아주 높으신데요?"라고 농을 던졌다.
그러자 김수현은 "엄마가 막상 살아 봐. 엄마랑 오빠는 맞을 수가 없어"라고 '팩폭' 해 큰 웃음을 줬다. 더불어 "엄마는 엄마가 고른 사람만 빼면 다 괜찮아"라고 담담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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