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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 청주 오창에 둥지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3 09:36

수정 2020.12.23 09:36

충북도내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 및 특성파악 등 연구기반 구축
충북도청사 전경
충북도청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충북도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신리에 충북지역 대기오염도를 정밀측정하고 분석하는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들어선다고 23일 밝혔다.

대기환경연구소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직접 설치·운영하며 △미세먼지(PM10·PM2.5) 질량 농도 측정기 △성분 분석 측정기 △가스상 오염물질 측정기 등 14종의 관측(모니터링)용 첨단 장비를 갖춘다.

전문 연구원 4~5명이 상주하면서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염, 질산염 등의 이온성분을 비롯해 탄소성분, 중금속 및 미세먼지의 크기 분포 등의 대기오염물질의 다양한 물리·화학적 성상을 측정·분석한다.

국비 56억원을 투입해 1960㎡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부지매입은 이미 마쳤으며 내년 4월까지 건축 설계용역을 거쳐 2022년 정상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형적 특성과 외부의 영향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충북의 미세먼지는 시군이 무인으로 운영하는 28곳의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 농도만 표출되고 있다.

미세먼지 외에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6개 오염물질을 측정하고 있지만 미세먼지의 성분분석, 특성파악, 발생원인 규명 등에는 한계가 뒤따랐다.

충북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환경부, 기획재정부 등을 수차례 방문, 지역 실태와 설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일우 충북도 기후대기과장은 “충북권 대기환경연구소가 구축되면 미세먼지 유·출입 경로파악 뿐만 아니라 발생원인과 특성을 종합 분석·연구한 근거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된다"면서 "보다 더 촘촘한 충북 맞춤형 대기정책을 수립·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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