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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서 하루새 48명 추가 확진...누적 광주 941명·전남 525명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2.23 10:15

수정 2020.12.23 10:15

종교시설·요양시설·병원 중심 확산
박향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박향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와 전남에서 하루 사이 각각 36명과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광주 941명, 전남 525명으로 늘었다.

23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전날 종교시설·요양시설·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이어져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광주 906~94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감염경로별로 종교시설인 경북 상주 BTJ상주열방센터 관련 11명, 에버그린 요양원 관련 7명, 광주기독병원 관련 1명, 유사 방문판매 관련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2명 등이다.

특히 상주 BJT열방센터 행사에 참석했던 일부 교인이 광주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져 관련 확진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었다.


광주성일교회(광주 810번) 관련 2명(광주 918·919번)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림교회 수완예배당(광주 781번)·광주 동양교회(광주 779번) 확진자와 접촉한 9명(광주 922·924·925·927·928·929·930·932·938번)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에버그린 요양원 요양보호사(광주 885번)와 접촉한 7명(광주 913·917·920·923·926·936·937번)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입소자 12명, 요양보호사 6명, 기타 1명 등 19명으로 늘었다.

광주 기독병원 관련 확진자도 보호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7명으로 늘었고 유사방문판매 시설 관련자도 1명 추가돼 총 16명이 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도 3명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전날 고흥군 5명, 순천시 2명, 무안군·여수시·광양군·화순군·보성군 각 1명 등 7개 시·군에서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남 514~52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남은 그동안 하루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타지역과 비교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요양병원과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남 512번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가족·지인 10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512번 확진자는 순천지역 모 교회에서 부목사로, 지난 19일부터 근육통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으며 20일 주일예배를 진행한 뒤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남 512번 확진자의 아내와 아들이 전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514·51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전남 512번 확진자와 접촉한 고흥·보성지역 목사 2명이 감염돼 각각 전남 520·525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고흥지역 목사인 전남 520번 확진자의 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521~524번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교회 신도 중 모녀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526~527번 확진자로 등록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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